1994 FIFA 월드컵 미국

 



'''1994 FIFA 월드컵 미국'''
'''World Cup USA '94'''
'''1994 FIFA World Cup USA™'''

[image]
[image]
''' 대회기간 '''
1994년 6월 17일 ~ 1994년 7월 17일
''' 개최국 '''
미국
''' 마스코트 '''
스트라이커(Striker)
''' 주제가 '''
Gloryland
''' 공인구 '''
퀘스트라(Questra)
''' 참가팀 '''
24개팀
''' 대회 결과 '''
''' 우승 '''
브라질
(4번째 우승)

''' 준우승 '''
이탈리아

''' 3위 '''
스웨덴

''' 4위 '''
불가리아

''' 수상 '''
''' 골든볼 '''
호마리우 (브라질)
''' 골든슈 '''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불가리아)
올레그 살렌코 (러시아)
''' 야신상 '''
미셸 프뢰돔 (벨기에)
''' 이전·이후 대회 '''
1990년
이탈리아

''' 1994년
미국 '''

1998년
프랑스

1. 개요
2. 개최 구장
3. 유치과정
4. 진출국
6. 대회 진행
6.1. 조별 리그
6.2. 조3위간 순위 결정
6.3. 결선 토너먼트
7. 우승
9. 한국측 중계진
9.1. KBS
9.2. MBC
9.3. SBS
10. 기록실
11. 올스타팀
12. 결과
13.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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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4년 미국에서 개최된 15번째 FIFA 월드컵.
당시에는 축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에서의 월드컵.[1] 유럽남아메리카에서 독점하던 월드컵을 최초로 제3대륙에서 개최한 월드컵이다. 멕시코가 두 번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있으나 보통 라틴아메리카(중남미)로 묶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3대륙에서의 월드컵으로는 미국 월드컵을 처음으로 본다. 미국인들은 미식축구에만 관심있고, 축구에는 무관심해서[2] 미국 내 언론에서도 일단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라고 홍보를 많이 해줬고, 결정적으로 '''월드컵 기간이 미식축구 시즌이 아니었다'''. 미식축구는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서 다음해 연초에 끝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워낙 모든 분야의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다보니 딱히 큰 돈이 들어가지도 않았다.[3]
'''총 관중 수 3,587,538명으로 역대 월드컵 통산 1위'''이다. 이 대회는 본선 출전국이 24개인 최후의 월드컵이고, 이후 대회부터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나 경기수가 12경기 늘어났음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4] 또한 대부분의 경기장이 6만 이상을 수용하는 미식축구 경기장이었던 것도 많은 관중이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다. 다른 대회에서는 6만 명급 이상 대형 구장은 개막전, 결승전, 4강전 등의 핵심 경기를 소화하는 대회의 메인스타디움으로 쓰이는 규모지만 이 때는 NFL 미식축구 경기장을 축구장으로 전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규 구장 지을 필요 없이[5] 대규모 관중동원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당시 가장 작은 구장이 워싱턴 D.C.RFK 스타디움(워싱턴 레드스킨스/워싱턴 세네터스 II/워싱턴 내셔널스의 전 홈구장)으로 수용인원 53,000명 규모였을 정도였으니(...) 미국 월드컵에서 경기가 개최된 NFL의 대표적인 경기장으로 뉴욕 자이언츠/뉴욕 제츠의 이스트 러더포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폰티악 실버돔, 시카고 베어스의 솔저 필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폭스보로 등이 있었다.
참고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홈구장 폰티악 실버돔은 FIFA 월드컵 사상 최초의 실내구장이었다[6].
이 대회의 성공 덕에 4대 스포츠인 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의 인기에 밀리던 미국에서도 축구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이후 1996년 미국에서 MLS라는 프로축구 리그가 출범하는 토대가 되었다.[7][8]
전 대회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압박축구 전술의 유행으로 역대 최대 저득점 대회[9]가 된 탓에, 기존 승리팀에 2점을 주던 승점제를 승리팀에 3점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수비수가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하였으며,[10] 공인구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바꾸는 등의 변화를 주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이 대회에서는 경기당 2.71골을 기록하여 전 대회에 비해서 평균득점이 크게 늘었다. 또한 기존에 2회까지만 허용되었던 선수 교체도 3회로 늘어났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되었고 이것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 대회였다. 1994년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으로 유독 무더웠던 해이기도 했다. 게다가 유럽 중계 등 대회 흥행을 위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대낮에 경기가 열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11] 섭씨 35도에서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 그리고 습도마저 매우 높은 환경 속에서 많은 경기가 치러졌다. 게다가 미식축구 경기장을 전용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대부분 경기장에 햇볕을 막아줄 지붕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여름에도 기후가 비교적 서늘한 중북부 유럽팀 선수들이 평생 처음 겪어보는 더위 속에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90년 우승 멤버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평균연령이 만32세이 이르던 최고령팀이었는데, 폭염 속에서 진행된 94 월드컵에서 체력적 문제를 노출하며 후반전엔 거의 걸어다니면서 경기했다.
또 위에 언급된 것처럼 유럽 중계를 위해 대다수의 경기들이 점심 시간 이후 대낮에 열렸는데, 시간대도 그렇고 당시 미국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을 정도로 좋아서 거의 땡볕에서 경기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결승전이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된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펠레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기념비적인(...) 월드컵이기도 하다. 단순히 팀과 선수의 승패에 영향을 준 정도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진짜 총에 맞아 죽기까지 했다!!!'''

2. 개최 구장



구장이름
수용인원
주요경기
소재지
당시 홈구장 팀
현재 용도
로즈 볼
94,194
결승전 개최
캘리포니아
패서디나[12]
UCLA 미식축구팀
로즈 볼 매년 개최
폰티악 실버돔
77,557

미시간
폰티악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2017년 철거
스탠퍼드 스타디움
84,147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시
스탠퍼드 대학교
2006년 재건축 현 수용인원 50,000
자이언츠 스타디움
76,322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13]
뉴욕 자이언츠
뉴욕 제츠
철거 후 재건축.
현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시트러스 볼
62,387

플로리다
올랜도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매년 시트러스 볼 개최
솔저 필드
63,160
개막전 개최
일리노이
시카고
시카고 베어스
2003년 재건축 현 수용인원 61,500
코튼 볼
63,998
한국vs스페인전
한국vs독일전
텍사스
댈러스
댈러스 번
(현 FC 댈러스)
2008년 개보수 확장공사
현 수용인원 92,100
Red River Shootout
댈러스 볼 매년 개최
폭스보로 스타디움
54,456
한국vs볼리비아전
매사추세츠
폭스보로[14]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철거 후 재건축.
현재 질레트 스타디움
RFK 스타디움
53,121

워싱턴 D.C.
워싱턴 레드스킨스
-[15]

3. 유치과정


미국 외에도 모로코브라질이 유치전에 참가했다. 그러나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제3대륙에서의 개최 여론이 드높아짐에 따라 브라질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사실상 미국과 모로코의 양자 대결.
모로코는 유럽과의 시차가 사실상 없고 거리가 짧아 선수단 및 관중의 방문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SOC 시설과 경기장이 빈약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국가재정에 대한 의구심이 높았다.
반면 미국은 유럽에서 대서양을 횡단해야 하기에 시차 및 거리 문제가 있었으나, 대신 상업적 흥행 요소 면에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SOC는 이미 갖춰져 있었는데다 경기장 확보도 미국에겐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경기장들이 흩어져있다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는 4일 간격을 둔 경기일정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 오히려 개최 도시를 비행기 타고 이동했으니, 선수들로서는 기차나 버스같은 장거리 지상교통보다는 더 편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 경기장은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로즈 볼 경기장으로, 결승과 준결승 중 한 경기, 3-4위전 등이 열렸다. 게다가 축구 덕후로 알려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까지 나서 주앙 아벨랑제 당시 FIFA 회장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그런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종적으로 미국 10표, 모로코 7표, 브라질 2표로 단 1번의 투표로 미국이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아프리카, 아시아의 표가 모로코를 밀었으나 역부족이었다.

4. 진출국


범례
개최국 자동진출(●)
전 대회 우승국 자동진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
지역예선에서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 프랑스 2 - 3 이스라엘: 이거 한 방으로 프랑스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당했던 큰 치욕인 세네갈 쇼크보다도 더 나쁜 정도의 치욕이었다.
  • 스위스 1 - 0 이탈리아
  • 노르웨이 2 - 0 잉글랜드: 마찬가지로 이거 한 방으로 잉글랜드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 콜롬비아 2 - 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0 - 5 콜롬비아: 위의 경기와 이거 두 방으로 아르헨티나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나가 떨어졌으나 호주 상대로 어찌어찌 개겨서 겨우 본선에 올라왔다.
  • 볼리비아 2 - 0 브라질
  • 코스타리카 2 - 0 멕시코
  • 엘살바도르 2 - 1 멕시코
뜨내기로 취급당하던 콜롬비아가 지난대회 준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무려 5-0으로 깨버렸으며 듣보잡 팀이던 볼리비아가 이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을 2-0으로 깨버렸다. 이렇게 콜롬비아와 볼리비아가 본선에 진출했다.
호주가 북중미 3위 캐나다를 꺾었으나 남미 4위 아르헨티나와 접전 끝에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호주와의 플레이오프 직전 디에고 마라도나의 은퇴까지 번복시키면서 겨우겨우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24개국 중 3개국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그리스가 첫 출전국이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첫 출전.
이 대회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축구협회-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모조리 지역예선에서 광탈하여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대회다. 잉글랜드는 무려 26골이나 넣고 그 중 굵직굵직한 승리들도 여러개 되는데 터키를 4-0으로 이기고 산마리노를 6-0으로 이기며 폴란드를 3-0으로 이긴 뒤 다시 산마리노를 7-1로 이겨놓고도 노르웨이한테 0-2로 진거 하나만으로 저 많은 대승들을 깡그리 뒤집어버리고 지역예선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프랑스도 지역예선에서 불가리아에 밀려[16] 조 3위로 탈락,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대회다. 웃기게도 프랑스는 지역예선 경기 중 하나가 별로 강하지도 않은 이스라엘이 상대였으며 거기서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는 데다가 경기장마저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지라 꿀도 그런 꿀이 없었는데 이 유리함이 극에 달하는 프랑스가 이스라엘 상대로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프랑스는 그야말로 이스라엘 쇼크를 먹고 이어지는 불가리아와의 홈경기에서도 역전패, 지역예선에서 광탈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이 지역예선에서 '''이긴 경기가 저거 하나뿐'''(1승3무6패)이라는 점이다. 아무도 안지는 상대한테 혼자 졌으니 개쪽도 그런 개쪽이 없었다.[17]
칠레는 1990년 월드컵 예선에서 실격+차기 월드컵 참가 금지 징계로 예선에도 나오지 못했다.

5. 대회 마스코트·공인구


[image]
[image]
대회 공식 엠블럼과 마스코트.
마스코트는 스트라이커(Striker). 를 이용한 마스코트로 찬반양론이 엇갈렸는데 찬성측에선 친숙하다는 의견이, 반대쪽에선 너무 식상하고 단조롭다는 의견이 각각 나왔다. 주로 미국쪽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고….
[image]
공인구는 퀘스트라(Questra). 아디다스가 만들었는데 지난 대회에서 너무 골이 안 터지고 수비적이었다는 지적때문에 골 좀 팍팍 넣으라고 공 표면을 기포가 있는 합성수지로 발랐다. 실제로 이 조치는 효과가 있어서 골키퍼들이 바뀐 공에 쩔쩔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며, 이에 따라 골도 많이 늘었다. 이 기술은 이후 월드컵 공인구의 기술적 표본이 된다.
월드컵 명장면 (BGM : Gloryland (주제가))

6. 대회 진행



6.1. 조별 리그


'''\'''
'''1위 (결선 진출)'''
'''2위 (결선 진출)'''
'''3위 (순위 경합)'''
'''4위 (탈락)'''
'''A조'''
[image] '''루마니아'''
[image] '''스위스'''
[image] '''미국'''
[image] 콜롬비아
'''B조'''
[image] '''브라질'''
[image] '''스웨덴'''
[image] 러시아
[image] 카메룬
'''C조'''
[image] '''독일'''
[image] '''스페인'''
[image] 대한민국
[image] 볼리비아
'''D조'''
[image] '''나이지리아'''
[image] '''불가리아'''
[image] '''아르헨티나'''
[image] 그리스
'''E조'''
[image] '''멕시코'''
[image] '''아일랜드'''
[image] '''이탈리아'''
[image] 노르웨이
'''F조'''
[image] '''네덜란드'''
[image] '''사우디아라비아'''
[image] '''벨기에'''
[image] 모로코
A조는 콜롬비아가 독주하고 루마니아와 스위스가 경합하며 미국이 개최국 첫 1라운드 탈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첫 날부터 이변이 시작되니, 미국이 스위스와 비기고, 루마니아가 콜롬비아를 3:1로 압살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루마니아를 4:1로 압살하며 대혼전이 시작되었고, 최약체로 지목된 미국은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2:1로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국 대혼전 속에 루마니아와 스위스가 1, 2위로 16강에 직행했고, 미국은 1승 1무 1패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 콜롬비아는 4위로 광탈했다.[18][19]
B조는 예상대로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브라질과 스웨덴의 독주였다. 지난 대회 검은 돌풍의 주역 카메룬은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비기며 2연속 16강을 노렸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16강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러시아에 1:6으로 참패했다.[20][21] 브라질과 스웨덴이 조 1, 2위를 차지하고 러시아는 1승 2패로 3위.
C조는 독일과 스페인의 우세였다. 볼리비아는 1무 2패로 꼴찌로 주저앉았고, 대한민국은 선전했으나 2무 1패로 조 3위. 당시 조 3위 팀 중 전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추가로 진출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승점이 모자라서 이 제도의 혜택을 얻지 못하고 짐을 싸야만 했다.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노인학대'''를 하는 팀으로 애초부터 우승할 가망이 없었다. 우승후보라고 하기엔 선수들의 나이가 너무 많았다. 당장 33살의 마테우스, 30살의 클린스만, 34살의 푈러 등이 죄다 '''30대 초중반'''의 고령이라 본선 24개국 팀들 중 가장 평균연령이 높았다. 그 결과 독일은 한국전에서 초반을 잘해놓고도 나이가 너무 많아 체력적 열세에 시달린 나머지 한국을 어떻게 이기는지를 기술적으로는 매우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부족한 탓에 몸이 안따라줘서''' 결국 황선홍홍명보에게 연달아 골을 얻어맞고 3-2까지 추격당한 끝에 하마터면 비기거나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독일의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한국전에서 관중들에게 '''법규를 시전하여''' 즉각 교체당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에펜베르크는 98년까지 국대에 얼씬도 하지 못한다.
D조는 그리스가 3패하며 광탈하는 동안, 나머지 3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해트트릭과 디에고 마라도나의 추가골로 그리스를 4:0으로 승리했고, 이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선 마라도나의 능숙한 경기운영과 카니히아[22]의 멀티골로 2:1으로 승리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직후의 약물검사에서 마라도나가 양성반응을 보여 추방(…), 이후 거짓말처럼 졸전끝에 불가리아에 무득점하며 패했다. 나이지리아는 첫경기에서 일방적인 공세끝에 불가리아를 3:0으로 바르며 아프리카 돌풍을 이어가나 했으나 아르헨티나에 패했고, 불가리아는 나이지리아에 발렸으나 마라도나가 빠진 아르헨티나를 2:0으로 발랐다(...) 3팀이 2승 1패인 상황에서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따져 나이지리아와 불가리아가 조 1, 2위를 차지했다. 그리스가 승점자판기로 전락한 후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23] 감독이 라커룸에서 풀이 죽은 선수들에게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소리를 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 웃기게도 여기도 E조와 유사하지만 약간 다르게 그리스만 3패고 나머지는 서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며 '''꼴찌인 그리스를 제외한 3팀 모두 2승 1패로 승점 6점인데 여기서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는 둘 다 6골을 넣고 3골을 먹어 골득실까지 +3으로 동일했다.'''[24] 그래서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만은 승자승으로 이긴 불가리아가 2위, 진 아르헨티나가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 조에서는 그리스를 제외하고 모조리 2승을 거두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났다는 아르헨티나는 3위간 경쟁에서 압도적인 1위를 거둠으로서 아주 쉽게 16강에 진출했다.
E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이며 월드컵 역사상 유일무이한 '''4팀 승점 동률'''이 발생한 조였다. 4팀 모두 상대에게 이기고 비기고 지고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4팀 모두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에다가 골득실까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였다.'''[25] 결국 다득점에서 3골로 앞선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했고, 단 1골밖에 넣지 못한 (그리고 단 1점만을 실점한) 노르웨이는 꼴찌가 되었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는 다득점이 2골로 같았으나, 상호간의 경기에서 아일랜드가 이탈리아를 꺾어서 승자승 원칙으로 아일랜드가 2위, 이탈리아가 3위가 되었다.
F조는 D조와 매우 유사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모로코가 승점자판기를 해주는 동안 네덜란드가 사우디에 이기고 벨기에에 패했으며, 벨기에가 네덜란드를 이기고 사우디에 패했다. 그리고 사우디는 벨기에에 이기고 네덜란드에 패하여 서로 2승 1패씩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사우디가 골득실에 다득점까지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으로 네덜란드가 1위, 사우디가 2위를 차지했고 사우디 축구의 최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특히, 사우디 축구의 레전드였던 "중동의 마라도나" 사에드 알 오와이란 선수가 벨기에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에 비교되는 수비수 4명과 골키퍼를 드리블로 멋지게 제치고 골을 넣는 멋진 장면[26]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조 3위 팀 6개국 중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은 2승 1패의 D조 아르헨티나와 F조 벨기에, 1승 1무 1패의 A조 미국과 E조 이탈리아가 차지하였다.
그리고 조별 예선제 도입 이후 최초로 조 1위 팀에서 3전 전승 팀이 나오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다.

6.2. 조3위간 순위 결정


'''순위'''
'''조'''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D
[image]
'''아르헨티나'''
3
2
0
1
6
3
3
'''6'''
'''2'''
F
[image]
'''벨기에'''
3
2
0
1
2
1
1
'''6'''
'''3'''
A
[image]
'''미국'''
3
1
1
1
3
3
0
'''4'''
'''4'''
E
[image]
'''이탈리아'''
3
1
1
1
2
2
0
'''4'''
5
B
[image]
'''러시아'''
3
1
0
2
7
7
1
'''3'''
6
C
[image]
'''대한민국'''
3
0
2
1
4
5
-1
'''2'''

6.3. 결선 토너먼트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 / 3·4위전'''
[image] 루마니아 '''3''' : 2 아르헨티나 [image]
[image] 루마니아 2 (연) 2 스웨덴 [image]
(4 pen. '''5''')
[image] 스웨덴 0 : '''1''' 브라질 [image]
[image] 브라질 0 (연) 0 이탈리아 [image]
('''3''' pen. 2)
[image] 스웨덴 '''3''' : 1 사우디아라비아 [image]
[image] 브라질 '''1''' : 0 미국 [image]
[image] 브라질 '''3''' : 2 네덜란드 [image]
[image] 네덜란드 '''2''' : 0 아일랜드 [image]
[image] 독일 '''3''' : 2 벨기에 [image]
[image] 독일 1 : '''2''' 불가리아 [image]
[image] 불가리아 1 : '''2''' 이탈리아 [image]
[image] 스웨덴 '''4''' : 0 불가리아 [image]
[image] 멕시코 1 (연) 1 불가리아 [image]
(1 pen. '''3''')
[image] 나이지리아 1 (연) '''2''' 이탈리아 [image]
[image] 이탈리아 '''2''' : 1 스페인 [image]
[image] 스페인 '''3''' : 0 스위스 [image]
16강 첫 경기서부터 이변이 나왔다. 루마니아가 아르헨티나를 3:2로 격침시킨 것. 아무리 마라도나가 빠졌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었다. 스웨덴이 사우디를, 브라질이 미국을, 네덜란드가 아일랜드를, 독일이 벨기에를 격파하며 더 이상 이변이 없나 싶었으나 불가리아가 멕시코를 승부차기 끝에 이겨 8강에 합류하고, 나이지리아가 이탈리아를 격침시킬 뻔한 일이 일어났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바조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고 연장전에서 역전골까지 넣으며 광탈을 면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스페인이 스위스를 3:0으로 이겼다.
8강에서는 브라질이 네덜란드를 물리쳤는데, 이때 베베토가 골을 넣고 월드컵 기간 중에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축복하기 위해 호마리우 등 3명이 함께한 '''아기 어르기 세레모니'''는 월드컵 역사상 유명한 세레모니로 기록된다.[27] 이탈리아는 '''또''' 바조가 대활약, 후반 35분에 쐐기골을 터트려 스페인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스웨덴은 루마니아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신승을 거두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돌풍의 주인공 불가리아에 2:1로 역전패하며 8강에서 탈락해 버렸다.
4강전 1경기에서는 돌풍의 주인공 불가리아를 상대한 이탈리아가 '''또''' 바조가 2골을 휘몰아치며 스토이치코프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불가리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2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스웨덴에 1:0으로 승리했으며 이후 3·4위전에서는 스웨덴이 4강까지 올라오며 모든 힘을 쥐어짜낸 불가리아에 4:0 완승을 거두었다.
대망의 결승전. 이탈리아와 브라질 모두 월드컵을 3회씩 우승한 팀들이었기에 이 결승전이 세계 최초로 4회 월드컵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가 되었다. 당연히 경기 전부터 엄청난 반응이 터져나왔고 그 기대대로 월드컵 사상 최고의 명경기로 손꼽히는 이 경기에서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포함 120분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이어지는 운명의 승부차기... 양팀 첫 키커가 모두 실축한 다음 브라질은 3명이 연속으로 성공시켰으나 이탈리아는 4번째 키커 마사로가 실축하여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키커가 성공시킨 다음 브라질 5번 키커의 실축을 기원해야 했고,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는 16강전부터 내리 팀을 위기에서 구원한 로베르토 바조...
...그러나 영웅 바조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 하늘로 날아갔고, 바조는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바조는 영웅에서 역적으로 추락했고, 그 순간 브라질은 당시 그 어느 나라도 해내지 못한 월드컵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참고로, 당시 브라질은 24년만의 (월드컵) 우승이었다.


7. 우승


[image]
'''1994 FIFA 월드컵 우승'''
''' ★★★★'''
[image]
'''브라질
(네 번째 우승)'''

8. 팀별 리뷰




9. 한국측 중계진



9.1. KBS


  • 캐스터: 서기원, 박기만
  • 해설위원: 조중연, 최종덕, 박경호

9.2. MBC



9.3. SBS


  • 캐스터: 손석기, 한종희
  • 해설위원: 강신우(현지중계), 최순호(스튜디오)

10. 기록실


  • 최다 득점 :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불가리아 & 올레크 살렌코, 러시아. 6골.
  • 최초 득점 :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6월 17일 개막전, 對 볼리비아, 후반 16분.
  • 최초 퇴장 : 마르코 에체베리, 볼리비아. 6월 17일 對 독일, 후반 37분.
  • 최초 완전 무득점 경기 : 6월 23일 대한민국 對 볼리비아.
  • 최초 승리 국가 : 독일. 6월 17일 對 볼리비아, 1:0 승.
  • 최초 다득점승리 국가 : 루마니아. 6월 18일 對 콜롬비아, 3:1 승.
  • 최초 페널티킥 : 하이 지 올리베이라, 브라질. 6월 20일 對 러시아, 후반 7분.
  • 최초 멀티골 : 플로린 러두치오이우, 루마니아. 6월 18일 對 콜롬비아. 전반 16분 및 후반 44분.
  • 해트트릭
    •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 6월 21일 對 그리스.
    • 올렌크 살렌코, 러시아. 6월 28일 對 카메룬. [28]
  • 최다 득점 및 득점차 경기 : 6월 28일 러시아 對 카메룬. 6 : 1.
  • 자책골 :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6월 22일 對 미국, 전반 34분.
  • 최초 역전승 : 6월 20일 네덜란드 對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승.
  • 무득점팀 : 그리스
  • 3전 전패 : 모로코, 그리스
총 141골이 기록되었으며 이를 경기당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2.71골이다.

11. 올스타팀




12. 결과


순위
국가
경기





득실
승점
비고
1
[image] '''브라질'''
7
5
2
0
11
3
+8
'''17'''
'''우승'''
2
[image] 이탈리아
7
4
2
1
8
5
+3
'''14'''
준우승
3
[image] 스웨덴
7
3
3
1
15
8
+7
'''12'''
3위
4
[image] 불가리아
7
3
1
3
10
11
-1
'''10'''
4위
5
[image] 독일
5
3
1
1
9
7
+2
'''10'''
8강
6
[image] 루마니아
5
3
1
1
10
9
+1
'''10'''
8강
7
[image] 네덜란드
5
3
0
2
8
6
+2
'''9'''
8강
8
[image] 스페인
5
2
2
1
10
6
+4
'''8'''
8강
9
[image] 나이지리아
4
2
0
2
7
4
+3
'''6'''
16강
10
[image] 아르헨티나
4
2
0
2
8
6
+2
'''6'''
16강
11
[image] 벨기에
4
2
0
2
4
4
0
'''6'''
16강
12
[image] 사우디아라비아
4
2
0
2
5
6
-1
'''6'''
16강
13
[image] 멕시코
4
1
2
1
4
4
0
'''4'''
16강
14
[image] 미국
4
1
1
2
3
4
-1
'''4'''
16강
15
[image] 스위스
4
1
1
2
5
7
-2
'''4'''
16강
16
[image] 아일랜드
4
1
1
2
2
4
-2
'''4'''
16강
17
[image] 노르웨이
3
1
1
1
1
1
0
'''4'''
1라운드
18
[image] 러시아
3
1
0
2
7
6
+1
'''3'''
1라운드
19
[image] 콜롬비아
3
1
0
2
4
5
-1
'''3'''
1라운드
20
[image] 대한민국
3
0
2
1
4
5
-1
'''2'''
1라운드
21
[image] 볼리비아
3
0
1
2
1
4
-3
'''1'''
1라운드
22
[image] 카메룬
3
0
1
2
3
11
-8
'''1'''
1라운드
23
[image] 모로코
3
0
0
3
2
5
-3
'''0'''
1라운드
24
[image] 그리스
3
0
0
3
0
10
-10
'''0'''
1라운드

13. 이야깃거리


  • 8강에 진출한 팀은 우승한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유럽이었다.
  • 본선은 아니지만 지역 예선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 진출 직전의 잠비아 국대가 세네갈 원정길 도중 가봉에서 추락사고로 선수단이 전원 사망한 사고인데, 이후에 밝혀진 원인은 기내 화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엔진을 잘못 끈 것이였다. 자세한 사고 내용은 잠비아 축구 국가 대표팀 항공기 참사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고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에 그 어느때보다 가까웠던 잠비아는 대표팀 전력의 핵심들을 모조리 잃고 남은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모로코에게 승점 1점차 조 2위로 밀리며 본선 티켓을 내주고 만다.
  • 4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볼리비아에서는 월드컵 개막일인 6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곤살로 산체스 대통령이 직접 독일과의 개막전을 관전하러 미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볼리비아의 0:1 패배. 역시나 남미에서 중하위권을 맴도는 볼리비아의 실력으로는 디펜딩 챔피언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볼리비아의 주전 미드필더인 마르코 에체베리아가 어이없게 퇴장당하자[29] 흥분한 몇몇 볼리비아 국민들이 주심의 고국인 멕시코 대사관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참고로 볼리비아는 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브라질을 이긴 팀으로 지역예선에서 볼리비아의 홈 그라운드인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2-0으로 이겼다.그 덕분에 본선에 진출했다.
  • 멕시코와 불가리아의 16강전에서는 골대가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다. 전반 20분 불가리아의 코너킥을 멕시코의 마르셀리노 베르날이 헤딩으로 골을 걷어내다가 골대 안에 넘어졌는데, 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골대가 무너진 것. 골대를 새로 교체하느라 약 10여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 이 대회부터 승리 승점이 2점에서 3점으로 바뀌었다.
  • 러시아의 살렌코는 1경기에만 5골을 넣어서 총 6골로 득점왕에 올랐는데, 지금까지도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6골 이상을 넣은 사례는 없다.
  • 카메룬의 로저 밀러는 42세의 나이로 러시아를 상대로 득점하여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다. [30]
  • 독일의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한국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자 그들을 상대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바로 교체당한 뒤 귀국 조치 되었으며 에펜베르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메이저 국제대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 결승전이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부차기로 우승이 정해진 최초의 월드컵이다. 게다가 최초로 양 팀이 무득점으로 승부차기까지 갔다. 이후 12년이 지난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 2번째 승부차기 결승전이 발생한다. 다만 이 때는 득점이 발생한 무승부였기 때문에 아직까기 무득점 무승부 승부차기 결승전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조 추첨식 당시 펠레가 치욕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추첨식 때 펠레는 당연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당시 피파 회장인 아벨란제가 그의 참석을 막으려고 추첨식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를 부렸다. 이유인즉 아발란제의 사위인 히카르두 테이셰이라가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에 재직하면서 펠레에게 뇌물을 상납하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크게 대립했기 때문으로, 이 기회에 모욕을 가하여 원한을 씻고자 했던 것이다. 펠레가 불참하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프란츠 베켄바워와 당시 미국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앨런 로젠버그가 간곡히 설득했으나 아벨란제는 "정 그러면 미국 월드컵을 취소시키겠다"라는 망언까지 내뱉었고, 끝내 펠레는 추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 월드컵에서 최초로 조별예선 3전 전승팀이 없었던 대회였다. 그나마 잘 나온 성적은 2승 1무. 그리고 지금까지도 조별예선 3전 전승팀이 없었던 유일한 대회이다.
  • 또한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4개국 전원 승점 동률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대회다. E조에 속한 멕시코,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가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해 똑같이 승점 4점씩을 기록한 것. 거기에 골득실마저 전부 0으로 같아서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려 3골을 넣은 멕시코는 1승 1무 1패로 조 1위를 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고, 반대로 1골을 넣은데 그친 노르웨이는 1승 1무 1패로 조 꼴찌를 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는 나란히 다득점까지 같으면서 승자승을 통해 양 팀간 맞대결 승자인 아일랜드가 조 2위가 되었다. 조 3위로 밀린 이탈리아도 3위치고는 상당히 높은 승점이었기 때문에 어찌저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긴 했다.[31]
  • 대한민국의 SBS(당시 서울방송)가 개국이래 처음으로 중계권을 딴 월드컵 대회이다.
  • 이 대회는 유독 조별리그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 양상을 많이 보였다.
[1] 지금은 MLS프리미어 리그 중계, 그리고 유럽 명문 클럽의 투어 등으로 인지도도 높아지는 추세지만 이 당시만 해도 미국 내에서의 축구의 인지도란 '''축구, 그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수준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마라도나를 '''마돈나'''로 알았을 정도...[2] 심지어 몇몇 야구, 풋볼선수 출신의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기도 했다. 미국은 나름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이 많아서 세력을 무시 할 수는 없을 정도. {예: 빌 브래들리(전 뉴욕 닉스), 스티브 라젠트(전 시애틀 시호크스, 오클라호마 주 하원의원)}[3] 세계에서 첫 프로 스포츠 개념을 세운 나라답게 이와 관련된 법령과 인프라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샐러리캡같은 제도는 유럽에서도 아직 도입되지 않은 것이라 그 선진성에서 한 수위에 들어간다. 특히 이 샐러리캡 제도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나온 제도라는 점에서 유럽에서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4] 2위 기록은 3,429,873명을 기록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5]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대한민국의 10개 경기장이 모두 신축인 것과 대조된다. 당시 대한민국에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개최 요건을 충족한 경기장이 하나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6]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이나 NRG 스타디움,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과 같은 돔구장이 설립되기 전이다.[7] 사실 MLS 출범 이전에 북미축구리그(North American Soccer League)가 1968년부터 1984년까지 존재했었었는데 저조한 인기와 재정난으로 리그가 폐지된다.[8] 반대로 프로야구는 1994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파업 사태로 인해 '''그 해 월드시리즈 자체가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9] 52경기 115골로, 경기당 2.21골이었다.[10] 헤딩은 제외, 그리고 발로 패스한 공을 잡을 경우에는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11] 유럽 주요 지역과 미국과의 시차는 6~10시간 정도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미국에서 낮경기로 벌어졌던 경기들은 유럽에서는 저녁 프라임타임에 중계됐다는 얘기다.[12] LA의 위성도시 중 하나이다.[13] 뉴저지 주 북부, 뉴욕 대도시권 서부[14] 보스턴의 위성도시.[15] 2017년까지 MLS DC 유나이티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며, 2018년에 아우디 필드를 지어서 나갔다.[16] 홈, 원정 둘 다 패배. 단, 이 때의 불가리아는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이끄는 최전성기의 팀이었다. 그래서 불가리아 전 패배보다는 이스라엘 전 패배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회자된다.[17] 참고로 프랑스는 이스라엘전에서 결승골을 후반전 추가시간에 먹히고, 불가리아전 역전골 역시 후반전 45분에 먹혔으니 충격이 컸을 만 하다. 다비 지놀라는 불가리아전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미친 듯이 욕을 먹었다.[18] 이 당시 미국의 감독이었던 보라 밀루티노비치는 1986년 멕시코 8강, 1990년 코스타리카 16강, 이 대회에서 미국 16강, 1998년 나이지리아 16강 등 당시 축구계의 주류와 거리가 멀었던 팀들을 2라운드에 진출시키기로 유명했다. 2002년 우리나라 대표팀감독으로도 섭외 우선순위가 높았다. 그러나 2002년 중국을 16강에 못 올린 후 이 시절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19] 미국과의 2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어 결국 콜롬비아의 조 꼴찌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귀국 후 한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에게 총살당하고 말았다.[20] 이 경기에서 러시아의 올렉 살렌코는 5골을 뽑아냈다.(3번째 골은 PK였다.) 이는 월드컵 한 경기 개인 최다 골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살렌코는 러시아가 예선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5골을 몰아넣어서 총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21] 카메룬의 레전드 로저 밀러는 이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어 42세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팀이 3: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골이라 기뻐할 수 없었고 결국 6:1로 참패하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월드컵 역대 기록이 두 개나 나온 나름 중요한 경기?[22] 1990년 월드컵 브라질전과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은 그 카니히아 맞다. 국내 많은 올드팬들에겐 영어식인 카니쟈로 알려져있지만.[23] Alketas Panagoulias(Αλκέτας Παναγούλιας). 1934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출생한 축구인으로 미국의 축구팀 Greek American AA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미국 국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을 정도로 미국과 인연이 깊은 축구인이었다. 이 대회에서 3전 전패로 광탈한 후 그리스 국대 감독에서 사퇴하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이라클리스 테살로니키 FC와 아리스 FC에서 감독을 맡다가 은퇴하였다. 그리고 2012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작고하였다.[24]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불가리아에게 승리, 아르헨티나에게 패배
불가리아: 그리스와 아르헨티나(뭐?)에게 승리, 나이지리아에게 패배
아르헨티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에게 승리, 불가리아에게 패배
그리스: 전부 패배
[25] 멕시코: 아일랜드에게 승리, 이탈리아와 무승부, 노르웨이에게 패배
아일랜드: 이탈리아에게 승리(뭐?), 노르웨이와 무승부, 멕시코에게 패배
이탈리아: 노르웨이에게 승리, 멕시코와 무승부, 아일랜드에게 패배
노르웨이: 멕시코에게 승리, 아일랜드와 무승부, 이탈리아에게 패배
[26] 이 골은 FIFA가 선정한 세기의 골(FIFA's Goal of the Century rankings) 6위에 뽑혔다.[27] 사실 이 세레모니를 네덜란드전에 처음 한 건 아니다. 조별예선에서 골을 넣고도 한 적이 있는데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워낙이나 임팩트가 강해 이때의 세레모니만 기억되는 것. 그리고 베베토와 사이가 나쁘던 호마리우가 와서 같이 세레모니를 한 것도 의미가 있고...[28] 1경기 5골[29] 한국전에 대비하여 체력을 아낀다고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되었는데, 교체당한 선수가 경기장을 안 나가고 12명으로 플레이하였다(...).[30] 참고로 위의 살렌코 5골과 로저밀러 최고령 골은 러시아:카메룬 한 경기에서 나온 기록들이다.[31] 그러나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 반전을 이루며 결승까지 진출한다.